'PR'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4.13 이론과 실무의 갈등 (7)
  2. 2008.10.30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 (10)
  3. 2008.02.27 Media Training Workshop
  4. 2008.01.16 2008 기업 명성관리 세미나
Something about PR2009.04.13 11:36

소비자 행동론 중 '학습과 기억의 본질' 편을 보자.

<학습>

학습이란 "장기기억의 내용이나 조직에 있어서 변화"라고 정의된다. 따라서 학습은 다음(정보처리-학습-기억간의 관계)에서와 같이 정보처리 과정으로부터 이루어지며 장기기억 속에 변화를 야기시킨다.

소비자는 그들의 행동에 영향일 미치는 가치, 태도, 기호와 선호, 상징의 의미, 신체적 행동을 학습과정을 통해 습득하는데, 학습제재(learning material)의 원천은 다음과 같다.

학습제재 : 문화 및 하위문화, 사회계층, 준거집단 및 가정, 개인적 경험, 광고/판매원, 매체
학습결과 : 신체적 행동의 특징, 상징의 이해, 인지능력의 향상, 가치와 태도의 형성이것들의 총합은 '소비자 행동'이라는 결과로 종결된다.

<기억>

기억이란 이전의 학습경험들의 총체로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라는 두 개의 상호관련된 요소로 구성된다.

장기기억 : 장기기억은 다양하고 무한한 정보를 영구히 저장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다양한 정보단위를의 연상과 조합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마케터는 소비자들이 기억 속에 저장해 갖고 있는 일반화된 지식(schematic semantic memory)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화된 지식은 '처음처럼', '참이슬'의 여타의 개념들을 어떻게 연상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의미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 보여준다.

단기기억 : 단기기억은 대체로 사고(thinking)라고 불리는 것과 유사하며, 현재 당면한 소비자 문제에 대해 일반화된 지식체계를 활성화 시키고 처리한다.

<학습결과 유형>

신체적 행동 : 소비자는 일상생활을 효과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신체적 행동을 학습을 통해 습득한다. 블라블라~


상징의 의미 : 소비자는 언어라는 상징이 갖는 의미를 학습함으로써 고도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블라블라~

문제해결을 위한 인지능력 : 소비자는 사고(think)와 통찰(insight)이라는 과정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학습한다. 블라블라~

가치와 태도의 형성 : 소비자는 학습을 통해 환경 내의 일부 자극(또는 대상)들을 좋게 평가하고 다른 것들을 혐오하게 된다. 블라블라~

대학원 시절 보던 마케팅 원론을 우연히 주말에 꺼내 보게 됐다. 그 중『소비자 행동론』을 보면서 마케터는 전략가이고 경영자이고 과학자 임을 한시적으로 느끼게 됐다. 다소 이론은 어렵지만.. 이론이란게 하나의 현상, 과정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로 제시한 키워드라면 이해 못할 바 아니다.

이렇게 다소 복잡해 보이는 마케팅, 광고, PR의 이론들을 소비자 혹은 공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것은 실무자들의 몫이다. 어느 주말 먼지 덮힌 마케팅 책을 건성으로 넘기며 느꼈던 것은 '이론과 실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융합시키고 실행시키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근래 짬짬히 보고 있는 PR 관련 서적, 논문 등을 보며 실무자 입장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저마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검증된 이론들이 실제 쓰임에 있어 아무런 실용성이 없다면 그 의미는 크지 않을 것 같다.

이해와 논리가 부족한 실무자의 투덜대는 넋두리 일수도 있지만.. 대학원 시절 명성 있는 학자의 이론을 이해하려고 용쓰던 때와 실무를 하는 지금의 입장은 많은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며칠 전 친한 광고학 전공 박사를 만나 밤 늦도록 PR, 광고 등의 이론, 실무에 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논의 중 공통적으로 공감한 것 중의 하나가 'PR은 적은 돈으로 광고 효과의 몇 배를 낼 수 있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자 서비스'라는 기존의 인식이 고쳐져야 한 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인식 바탕에는 PR의 이론을 담당하고 계시는 학자 분들의 책임도 있다.

PR이란 개념이 지금처럼 정착되지 않은 시절에 많은 공공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PR이 가진 저비용 고효율의 위대함(?)'을 설파 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 PR이 가진 성격 중 하나이긴 하나, 일부 성공사례를 갖고 지나치게 과대포장한 결과이지.. 이것이 PR이 가진 속성의 전부는 아니다. 

더욱 아이러니컬한 건, 학계의 이런 의견을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할 에이전시의 실무자들이 이에 대해 동의를 하고 함께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 노력(?)의 결과로 공공기관, 기업 등의 마케팅 전체 예산을 보면 PR 예산이 가장 낮다.
그리고 이제 와서 "예산이 지나치게 짜다", "서비스 비용 대비해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기업(기관)과 담당자가 개념이 없다" 라고 투덜댄다.

단언컨대, PR도 많은 예산이 투입되야 하는 분야이다. 예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퍼포먼스도 좋고 그 목표 성취율도 높아진다.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의 공유, 실천, 결과가 없으면 장기적으로 볼 때 모두가 공멸한다. 저비용으로 낮은 단계에서 일을 하는 '싸구려 프로페셔널 에이전시', '싸구려 스페셜리스트'의 오명을 단 활동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과당경쟁으로 인해 최소한의 '비지니스 의식', '윤리의식' 등이 사라진다면.. 더욱 절망이라고 말할 수 밖에.  
예산 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이론과 실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안서를 쓸 때도 스스로도 이해 못하고.. 따라서 비판도 할 수 없는.. 학자의 이론을 내세워 클라이언트에게 셀링하는 실무자들을 봐 왔다.

함께 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의식을 개혁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가 성장하고 업계가 성장하고 기업이 성장한다. 꼭 그래야 한다.


Posted by jjpd26
Something about PR2008.10.30 13:35
결혼하고 난 뒤, 한 동안 소식이 뜸했던 대학동창한테 전화가 왔다. 그 녀석은 편의점 사업을 하는 모 회사의 물류유통팀에서 일하고 있다. 오랫동안 소식이 끊겨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했지만 녀석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불경기로 인해 매출도 부진하고 개인적으로 투자한 펀드는 주식시장 불황으로 반토막이 나 버렸다.

집 사지 않으면 결혼 안하겠다던 마누라 등쌀에 힘겹게 융자까지 끼어 집을 샀더니.. 대출금리는 오르고 집 값은 내린다. 둘이 벌면 괜찮겠지 했는데.. 결혼과 동시에 와이프가 직장을 그만뒀다. 애도 덤으로 생겼다.


'가정 있는 집들이야 매 한 가지겠지' 라며 지인들 중 몇 안 되는 미혼자인 나에게 전활 걸었단다. "넌 혼자 사니까 그래도 살만하지? 글고 넌 직업이 편하잖아. 그냥 말만 좀 떠들고 글 쫌 쓰고 그러면 되는거 아냐.. 기자 만나서 술 마시고.. 캬~ 좋은 직업이다.

예전 대학 다닐 때 교수들이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노랠 부를 때는 저 딴게 돈이 될까.. 사람 이란게 늘 말하고 듣고 사는게 당연하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요즘 가만 널 생각해 보면 그게 아니다 싶어. 대학원 가서 커뮤니케이션 공부한다는 게 미친 것 처럼 보였는데 말야.. 얼마나 편하고 근사하냐...... "


녀석은 그 뒤로 10분을 더 떠든 뒤에야 전화를 끊었다. 커뮤니케이션 일이란게 쉬운 걸까? 그럼 PR은 쉽나?
경험상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목적을 갖고 있다. 대상에 따라 전략적인 메시징을 구사해야 한다. 메시지를 전달할 때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도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수백 수천 가지의 이유를 들자면 참 많다. 사실 동창친구가 인식을 못해 그렇지.. 녀석도 매일 많은 양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일하고 있는 분야가 다르다 보니 자신은 커뮤니케이션 등을 안 하고 사는 양 착각했나 보다.


친구와 퇴근 후, 혹은 주말에 편하게 맥주한잔 하며 옛 이야기를 하는 것은 즐겁다. 오랫동안 봐 온 사람들이고 어떠한 이해목적도 없는 관계인데다 전략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돈을 차용해야 할 상황이라던지, 보증을 서 달라고 해야 할 경우는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머리 굴려가며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아도 된다.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이 많은 청중 앞에서 강의를 하라고 한다거나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하라고 시키면 가슴이 두근 거리고, 목소리가 떨리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불분명하고.. 1분이 한 시간 혹은 하루 처럼 느껴질 것이다. 목적을 갖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에게 전화를 건 친구는 커뮤니케이션할 때 목적이 없기 때문에 나의 일이 쉬울 것이란 생각을 했다. 난 일할 때 목적을 갖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 애 쓴다. 개인적으로 지인을 만날 때도 필요한 경우 위의 상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오늘 저녁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술 약속을 잡아야 겠다. 그리고 목적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알려야 겠다.
 
이번 포스팅에 빠진 게 있는데 무엇일까?.. 글의 목적이 없다.

Posted by jjpd26
Crisis Comm2008.02.27 15:10

PR담당자로서 미디어 트레이닝을 클라이언트사 입장에서 받아 보았다. 위기관리 담당 AE로서 미디어 트레이닝을 경험한다는 게 클라이언트를 더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단 걸 알았다.

주체와 객체의 차이는 무엇인가?

공중간의 관계, 조직과 공중간의 관계, 조직간의 관계, 이해당사간의 관계.. 관계 관계 관계.. '관계'를 연구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클라이언트사의 대공중 관계구축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관계는 쉬운 듯 하면서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미디어 트레이닝이 조직과 공중간 관계에 주는 영향은 무엇인가?
어떡하면 호의적 관계를 유지하거나 혹은 긍정적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많은 물음은 좋은 관계가 무엇인지, 클라이언트가 누구인지, 무얼 하는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주고 성장할 수 있는 물과 빛, 토양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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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jpd26
Something about PR2008.01.16 14:55
코콤포터노밸리에서 2008년 1월 15일에 주최한 '기업명성관리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이번 세미나는 대행사 AE, 인하우스 홍보 담당자, 기업 관계자, 대학교수 등 약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총 3 Session으로 이루어진 세미나는 1st Session - 'Corporate Reputation in the 21st Century'(by Porter Novelli, Helen Ostrowski회장), 2nd Session - '교보생명의 Reputatioin Management'(교보생명, 탁용원 PR기획파트장), 3rd Session - 'Web 2.0 시대, 새로운 PR/마케팅 전략 -기업명성을 중심으로- '(by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 등의 주제를 갖고 약 5시간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기업의 명성관리를 위해 어떤 기업들이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기업들이 자사의 명성관리를 위해서 어떠한 전략적 방향을 갖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며 논의하는 자리였다.

'21세기 공론장'으로서의 블로그 기능에 관심이 생긴 내가 한 가지 흥미롭게 들었던 점은 코콤포터노밸리의 회장인 Helen Ostrowski의 'Blogging Trends'였다. 그녀는 코카콜라의 사례를 들면서 외국기업의 블로그를 활용한 명성관리 활동에 대해 설명하였다. 외국기업의 경우, 기업의 이미지 제고, 제품판매 활용, 판촉활동, CSR, 위기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블로그를 이용한 PR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아직까지도 블로그 등 Web 2.0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그 이면에는 '조중동이 최고지.. 그깟 온라인 활용이 뭐가 대수야..'란 의식이 깔려 있을지도 모른다.

5년 전 대학원 시절, 하버마스란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가 웹 상에서 발생한 'public sphere(공론장)'에 관해 쓴 저서와 논문을 흥미 있게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netscape'와 MS의 'Explorer'를 병행해 쓰면서도 온라인의 파괴력에 대해 의심한 적이 많았다. 특히나 매체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매스미디어들이 '인터넷'이란 뉴미디어보다 아주 오랫동안 막강한 매체파워를 자랑하며 우위를 점할 줄 알았다.

나의 보수적이며 틀에 박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PR이란 업에 종사하는 내가 선택해야 할건 빠르게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것을 활용하는 idea를 끊임없이 토해내야 한다.

옛 그리스의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은 '타운홀'에 모든 구성원들이 둘러앉아 사안을 두고 논의 및 협의하는 직접 민주제였다. 사회의 확장으로 대의제 민주제를 선택한 이후 커뮤니케이션 권력은 소위 '있는 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지금 수직적이고 일방적이던 커뮤이케이션 권력이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방식으로 이동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헤게모니'가 누구에게 있는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PR하는 사람들.. 고민을 많이 할 때다.
Posted by jjpd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