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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2 왕의 개(?)가 가져온 논란
Crisis Comm2008. 12. 2. 10:01
경기침체로 국민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가운데 청와대산 진돗개의 호화판 '개 관사(?)' 이슈로 떠들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저에서 기르던 진돗개들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이름 : 노들이)를 익산시가 분양 받아 가면서 벌어진 일이다.

시는 노들이를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시청 안에 개집(20메타스퀘어)을 지으면서 황토가 진돗개의 사육에도 좋다는 한국진돗개혈통보전협의회의 조언에 따라 바닥에 황토를 깐 것이다.

익산시가 200만원을 들여 개집을 짓자 일부에서는 "예산을 낭비한 호화판 개 관사"라며 철거를 촉구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익산시의 명물로 그냥 두자" 찬반 양론으로 팽팽히 갈라 졌다.

이에 민주노동당 익산시 위원회는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도 어려운 시기에 시민혈세로 초호화판 개집을 설치한 것은 서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며 진돗개를 전문관리시설로 보내라고 주장했다.

결국 여론이 악화되자 익산시는 지난 주말 '노들이'의 집을 뜯고 왕궁면 보석박물관에 그대로 옮겨 버렸다. 익산시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던 의도는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가 버렸다.

어쨌든 홍보효과(?)는 얻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미 '노들이'는 애물단지  측면에서 명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부동산 종부세 폐지 등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 노선이 반서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 청와대 개 분양 사건은 뜻하지 않은 비판을 불러왔다. 

엄밀히 이번 이슈는 청와대의 문제인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정부의 이슈관리 차원에서 보면 사소한 일이라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경기침체로 인해 민심이 얼어붙은 지금, 대통령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도 정부가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국민들의 마음을 녹일 수 없다.

국민과의 진심어린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때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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