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환경변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08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응'? vs 커뮤니케이션을 '선도'? (11)
  2. 2009.02.09 PR Firms = Propaganda ?? (2)
Something about PR2009.03.08 20:52

잦은 떨어뜨림으로 일부 기능이 상실된 휴대폰을 불편하게 이용하다 답답한 마음에 휴대폰 매장엘 방문했다. 여러 가지 휴대폰 중에 'PC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폰에 눈길이 가 가격을 물었더니.. 거의 100만원대다.

처음엔 가격만 생각하고 '이런 무지막지한 휴대폰 가격을 봤나..'라고 투덜거리다가 기능을 들어보니 그 효용성에 비춰 가격이 비싼 것만은 아니란 생각으로 다시 바뀌었다.

하루 일정을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일정관리 바탕화면에..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엑셀이나 워드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거기에 평소에 즐겨듣던 음악을 저장하여 들을 수 있고 인터넷 웹서핑에 500만 화소를 자랑하는 디지털 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빈곤한 주머니 사정으로 아쉽게 등을 돌렸지만 업무 효율성을 위해 조만간 하나 구입하기로 맘을 먹었다. 랩탑을 이용해 보니 기존의 데스크탑 PC가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은 것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면 신석기 시대에 살았던 나를 회상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 커뮤니케이션 환경 및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휴대폰을 생산하는 회사들도 통화, 문자기능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장착시킨 제품들을 시장에 내 놓고 있다.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업으로 삼고 있는 PR AE나 혹은 에이전시 쪽은 어떨가? 휴대폰 회사들처럼 고객의 Needs에 맞게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는가?

원통 안에 갇혀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다람쥐와 같진 않은지.. 나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최근 많이 갖고 있다. 그래도 너무나 행복하고 다행스러운게..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통찰하고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그리고 철학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을 통해 전에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내 개인에겐 정말로 행운스런 일이었다.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변화하는 속도를 보면 무서울 정도다. 이렇듯 엄청난 커뮤니케이션 환경변화를 겪고 있는 요즘.. PR을 실행하고 있는 AE 혹은 에이전시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응 하는 수준의 객체인가, 아니면 이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선도하는 주체인가, 혹은 적응도 못하고 선도도 못하는 시체(?)인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답은 다르겠지만.. 각자 최상의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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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체, 객체 그리고 시체라...아주 insightful한데? :):)

    2009.03.08 21:37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게 행운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

      2009.03.08 23:02 [ ADDR : EDIT/ DEL ]
  2. m-net

    급변하는 장세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있음이 감지되는군,,, good ^^
    ~~~~ 근데 스마트폰은 안테나가 찾기 쉬울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

    2009.03.09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 형님.. 심심한거 같수. 내 놀아줄테니 이제 안티걸지 맙시다.. :)

      2009.03.09 10:23 [ ADDR : EDIT/ DEL ]
  3. 변화를 선도하는자는 『주체』, 이에 적응하는 자는 『객체』의 이분법적 사고개념을 뛰어 넘는, 이 흐름의 배후에서 소외받는(?) 자들을 하나의 대상으로 포함하는『시체론』을 발표하셨군요. :)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mark팀장님과 좋은 인연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2009.03.09 15:02 [ ADDR : EDIT/ DEL : REPLY ]
    • 송선생님도 제게 행운을 주시는 분입니다. 영광입니다. 내치지만 않으신다면 제가 부탁을 드려야죠. :)

      2009.03.10 08:44 [ ADDR : EDIT/ DEL ]
    • 전 아직 산 송장인데요...별말씀을...우리 아름다운 사랑(?) 이뤄가요~ 욱...

      2009.03.10 08:56 [ ADDR : EDIT/ DEL ]
    • :)

      2009.03.10 21:38 [ ADDR : EDIT/ DEL ]
  4. 두 분이서 분위기가 애틋한데요?ㅎㅎ 저도 스마트폰 하나 살려고 기웃거리고는 있는데...햅틱2 쓰시는 대표님께선 버튼 반응 속도가 너무 느리고, 액정 표면에 기스가 쉽게 나서 별로라구 하시는데...과장님두 더 고민해 보세요 :) 저두 햅틱 말구 다른 스마트폰 제품들 들여다 보려구요.

    2009.03.30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Something about PR2009.02.09 23:13


1993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 CMD(The Center for Media and Democracy)의 공동 설립자인 'John Stauber'는 PR을 Propaganda의 스펙트럼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의 블로그와 유튜브에는 많은 의견들이 분분히 오가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Propaganda'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지만 'PR'은 마케팅 비지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요소의 차원들이 접합되어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물론 이것이 정답은 아니다.

사실 'John Stauber'의 주장처럼 굳이 정치적 스펙트럼을 입히자면 논의하지 못할 바 아니다.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만 있으면 된다.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오랫동안 정치광고, 대선 TV토론, 정치 캠페인 등을 통해 네거티브한 접근으로 'Propaganda'를 묘사해 왔다. 이런 네거티브 정치 캠페인을 이끌어 온 주체들을 'Spin Doctor'라 부른다.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Spin Doctor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을 왜곡하거나 조작하는 사람, 국민의 생각이나 여론을 정책으로 구체화시킴은 물론 정부 수반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는 역할까지 하는 정치 전문가 또는 홍보 전문가를 의미한다.

우수한 스핀닥터를 거느린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국의 빌 클린터(Bill Cliton)이 손꼽힌다. 대통령 재임 당시 클린턴은 재임 기간 내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탄핵소추를 받으면서도 항상 60% 이상의 국민 지지율을 유지하였다.

이런 성공적인 클린턴 지지율의 뒷 배경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활동하는 'Spin Doctor'들의 숨은 활동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한 측면이다. 그 효과와 이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견이 분분하며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지지를 받는 것은 없다.

John Stauber의 의견처럼, 불특정 다수의 공중들은 메시지를 생산하는 권력 집단(전문가, 기자, PR Agency, 광고, 캠페인 주체 등)이 만드는 메시지에 쉽게 노출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하지만 웹 2.0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지배하고 있는 현재는 메시지를 생산하는 주체가 곧 메시지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되고 메시지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곧 메시지를 생산하는 주체가 된다.     

곧 현재의 수용자는 전통적인 매스 미디어 이론인 '탄환 이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받는 수동적 객체들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의해 정보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이용과 충족이론' 성격에 가깝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 덧붙이자면 바로 정보 소비자가 정보 생산자로 바뀔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John Stauber의 주장은 어떤 측면에서 오만하기 까지 하다. 영상의 중간에서

"Close your eyes!! And take words!! Deep breathe!!"

라는 매우 강압적인 메시지가 전달된다. 정보의 순환, 메시지 생산 주체의 순환,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 등을 고려해 볼 때 많은 의견들이 대립될 수 있는 이슈로 남을 수 있다. 

"Best Propaganda is Invisible, Best Public Relation is Invisible"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가 막후에서 여론을 지휘함에 따라 수용자들의 지각 및 인식에 많은 변화를 준다는 것엔 부분적으로 동의 한다. 식품, 의학, 바이오, 화학 등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는 메시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도 기업경영의 큰 축에 포함되니 말이다.

그 만큼 현대는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정교화된 혹은 의도화된 메시지가 생산되고 소비자는 그 주어진 메시지 환경 속에서 제한된 선택을 하게 된다. GMO 포함 농산물의 유해성, 광우병 소의 전염성 등에 관한 다양한 주장들이 그런 한 예가 되겠다.

반대로 전통적인 시각에서 메시지를 수용하던 수용자의 측면에서 보면 정보생산 주체가 발생시키는 강력한 메시지는 더 이상 없다. 정보를 생산하는 권력이 '하나의 거대한 집단(전통적 매체 그룹)'에서 '다양하고 유연하게 분절되어 있는 집단(소셜 미디어 등)'으로 순환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 보수언론에 반대기치를 들고 민감한 사회 이슈에 즉각 반응하는 사회적 집단이 그 예이다.

전통적 의미에서 수용자들이 메시지를 수용함에 있어 커뮤니케이션 권력집단이 만들어 놓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선택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중요한가?

이럴 경우 수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권력집단이 설치한 '메시지 그물망' 내에서 메시지를 선택하고 있는 수동적 객체일까, 아니면 커뮤니케이션 권력집단이 장사(?) 해먹기 힘들 만큼 영악해져 깔아 놓은 그물망에 다리 뻗을 자리를 고를 수 있는 주체가 되어 가고 있는 걸까..

어떻든 간에 메시지 생산과 소비 주체의 영역이 점차 융합되고 불투명하게 되는 것 만은 사실이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가 그 중 하나의 요인이다.

이런 이유로 메시지의 힘은 강력하지만 일방적으로 흐르지 만은 못할 것이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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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 멋진 insight들이군...신문배달학과 출신 티가 좀 나네 이젠. :) 팀블로그로 보내주세요.

    2009.02.10 11:00 [ ADDR : EDIT/ DEL : REPLY ]
    • 주위에서는 제가 신문체육학과를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

      2009.02.10 15:0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