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04 지자체 홍보에 관한 단상 (4)
  2. 2009.02.17 해석과 시각의 차이에도 공통분모는 있어야 한다
Something about PR2009.03.04 17:56
'워낭소리' 촬영지의 관광지화 계획이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상북도 측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워낭소리' 촬영지인 봉화군의 주말테마여행 관광상품화를 담당하고 있는 경북 관광산업국 관계자는 4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워낭소리' 촬영지의 관광지 계획이 너무 과장되게 알려진 것 같다"고 전했다....[아시아경제]

지자체 홍보도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요즘이다. 많은 지자체 브랜드나 슬로건 등을 들여다 보면 어떤 게 어느 지역 것인지 나중에는 헷갈린다.

모든 개인이나 조직들이 홍보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환경에서.. 지자체도 왕성(?)한 홍보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그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는 건지는 판단하기 애매하다.

무엇보다 차별화 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특산물이나 관광명소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홍보환경이다 보니 모두가 비슷하다. 특히 어느 지역에서 조금 성공했다 싶은 것들은 거의 따라하기 식이다. 그나마도 봉화군의 경우처럼 신중하지 못한 홍보를 실행하면 비판 받기 십상이니 참 쉽지  않다.

직장 보스와도 잠시 얘기를 나눈 적도 있지만, 지자체가 브랜드 만들기에만 열중하고 브랜드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것도 문제다.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관리를 해야 브랜드 충성도가 생길까 말깐데(가뜩이나 지자체 브랜드에 관심갖는 공중들도 적을 것 같은데 말이다).. 방목만 해 놓으면 남들이 알아 주겠지 하니 될 리가 있나.

분명 예산낭비다.


지인 중에 난이나 꽃만 키우면 죽이는 사람이 있다. 방치해 놔도 왠만해선 죽지 않는다는 생명력이 질긴 종류의 식물들도 그 친구에게만 가면 사망이다.

왜 그런고 봤더니 처음엔 관심 갖고 좋아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로 가끔 물이나 한 번씩 주곤 관리를 하지 않는다. 그 식물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영양분도 주고 햇빛이 따스할 땐 창 밖에다도 놓고..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말이다.

언제 알려나.
Posted by jjpd26
Something about PR2009.02.17 10:08

이 대통령이 <워낭소리>를 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영화에 공감이나 할 수 있었을까 걱정이 드는 한편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했을까 궁금했던 건 이런 지독한 '코드의 불일치'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청와대가 공개한 내용은 내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영화를 본 후 이 대통령은 주인공인 최원균 할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자녀 9명을 농사지어 공부시키고 키운 게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겠는가"라며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으려 했던 것이 우리의 저력이 됐고 외국인도 이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워낭소리> 안에서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찾아내는 예리한(?) 눈썰미를 과시한 것이다. 놀라운 <워낭소리>의 재해석이자 그야말로 '이명박스러운' 영화 해석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소와 노부부의 느린 걸음'에 내재한 본질적 가치에 공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실낱같은 기대를 했던 내가 못마땅했던 건 그래서였다. 강에 시멘트를 바르고 인공 조명을 켜놓아야만 발전이라고 믿는 그에게는 처음부터 무리한 기대였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하러 갔다는 뉴스를 접하곤, 또 어떤 비판을 받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마이뉴스에 이에 관한 기사가 났다.

문득 독립영화 감독이라는 특수성에 비춰, 이충렬 감독이 영화상영 내내.. 그리고 대통령과의 담화시간 내내 '얼마나 불편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간에 공통분모를 찾기 힘든 불편한 조우였던 것 같은데 말이다.

이 기사를 보며 새삼 느낀 것은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제 각각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편 가르기'를 좋아하고 '소속감'에 편안함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건전한 비판도 서로하며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 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기사가 억지스러운 주장일 수 있겠지만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통령의 취약한 단면을 지적해 주는 정확한 주장일 것이다.


최근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경험을 하고 있음에 비춰, 이 기사와는 무관하지만 이 기사를 보면서 생각드는 건....

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할 가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해석과 시각의 차이에도 공통분모는 분명한... 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일들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해석이 다르다고 해도 말이다.

Case 1. 노부모를 학대하고 있는 자식을 볼 때.
Case 2. 지하철 안에서 침을 뱉고 있는 승객을 볼 때.
Case 3. 신호를 무시한 채 주행하는 자동차를 볼 때.

이런 케이스는 어떻게 해석될까. 다양하게??

Posted by jjpd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