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13 이론과 실무의 갈등 (7)
  2. 2009.03.08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응'? vs 커뮤니케이션을 '선도'? (11)
  3. 2008.12.10 위기관리와 예산의 관계 (4)
Something about PR2009.04.13 11:36

소비자 행동론 중 '학습과 기억의 본질' 편을 보자.

<학습>

학습이란 "장기기억의 내용이나 조직에 있어서 변화"라고 정의된다. 따라서 학습은 다음(정보처리-학습-기억간의 관계)에서와 같이 정보처리 과정으로부터 이루어지며 장기기억 속에 변화를 야기시킨다.

소비자는 그들의 행동에 영향일 미치는 가치, 태도, 기호와 선호, 상징의 의미, 신체적 행동을 학습과정을 통해 습득하는데, 학습제재(learning material)의 원천은 다음과 같다.

학습제재 : 문화 및 하위문화, 사회계층, 준거집단 및 가정, 개인적 경험, 광고/판매원, 매체
학습결과 : 신체적 행동의 특징, 상징의 이해, 인지능력의 향상, 가치와 태도의 형성이것들의 총합은 '소비자 행동'이라는 결과로 종결된다.

<기억>

기억이란 이전의 학습경험들의 총체로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라는 두 개의 상호관련된 요소로 구성된다.

장기기억 : 장기기억은 다양하고 무한한 정보를 영구히 저장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다양한 정보단위를의 연상과 조합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마케터는 소비자들이 기억 속에 저장해 갖고 있는 일반화된 지식(schematic semantic memory)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화된 지식은 '처음처럼', '참이슬'의 여타의 개념들을 어떻게 연상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의미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 보여준다.

단기기억 : 단기기억은 대체로 사고(thinking)라고 불리는 것과 유사하며, 현재 당면한 소비자 문제에 대해 일반화된 지식체계를 활성화 시키고 처리한다.

<학습결과 유형>

신체적 행동 : 소비자는 일상생활을 효과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신체적 행동을 학습을 통해 습득한다. 블라블라~


상징의 의미 : 소비자는 언어라는 상징이 갖는 의미를 학습함으로써 고도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블라블라~

문제해결을 위한 인지능력 : 소비자는 사고(think)와 통찰(insight)이라는 과정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학습한다. 블라블라~

가치와 태도의 형성 : 소비자는 학습을 통해 환경 내의 일부 자극(또는 대상)들을 좋게 평가하고 다른 것들을 혐오하게 된다. 블라블라~

대학원 시절 보던 마케팅 원론을 우연히 주말에 꺼내 보게 됐다. 그 중『소비자 행동론』을 보면서 마케터는 전략가이고 경영자이고 과학자 임을 한시적으로 느끼게 됐다. 다소 이론은 어렵지만.. 이론이란게 하나의 현상, 과정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로 제시한 키워드라면 이해 못할 바 아니다.

이렇게 다소 복잡해 보이는 마케팅, 광고, PR의 이론들을 소비자 혹은 공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것은 실무자들의 몫이다. 어느 주말 먼지 덮힌 마케팅 책을 건성으로 넘기며 느꼈던 것은 '이론과 실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융합시키고 실행시키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근래 짬짬히 보고 있는 PR 관련 서적, 논문 등을 보며 실무자 입장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저마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검증된 이론들이 실제 쓰임에 있어 아무런 실용성이 없다면 그 의미는 크지 않을 것 같다.

이해와 논리가 부족한 실무자의 투덜대는 넋두리 일수도 있지만.. 대학원 시절 명성 있는 학자의 이론을 이해하려고 용쓰던 때와 실무를 하는 지금의 입장은 많은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며칠 전 친한 광고학 전공 박사를 만나 밤 늦도록 PR, 광고 등의 이론, 실무에 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논의 중 공통적으로 공감한 것 중의 하나가 'PR은 적은 돈으로 광고 효과의 몇 배를 낼 수 있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자 서비스'라는 기존의 인식이 고쳐져야 한 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인식 바탕에는 PR의 이론을 담당하고 계시는 학자 분들의 책임도 있다.

PR이란 개념이 지금처럼 정착되지 않은 시절에 많은 공공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PR이 가진 저비용 고효율의 위대함(?)'을 설파 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 PR이 가진 성격 중 하나이긴 하나, 일부 성공사례를 갖고 지나치게 과대포장한 결과이지.. 이것이 PR이 가진 속성의 전부는 아니다. 

더욱 아이러니컬한 건, 학계의 이런 의견을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할 에이전시의 실무자들이 이에 대해 동의를 하고 함께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 노력(?)의 결과로 공공기관, 기업 등의 마케팅 전체 예산을 보면 PR 예산이 가장 낮다.
그리고 이제 와서 "예산이 지나치게 짜다", "서비스 비용 대비해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기업(기관)과 담당자가 개념이 없다" 라고 투덜댄다.

단언컨대, PR도 많은 예산이 투입되야 하는 분야이다. 예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퍼포먼스도 좋고 그 목표 성취율도 높아진다.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의 공유, 실천, 결과가 없으면 장기적으로 볼 때 모두가 공멸한다. 저비용으로 낮은 단계에서 일을 하는 '싸구려 프로페셔널 에이전시', '싸구려 스페셜리스트'의 오명을 단 활동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과당경쟁으로 인해 최소한의 '비지니스 의식', '윤리의식' 등이 사라진다면.. 더욱 절망이라고 말할 수 밖에.  
예산 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이론과 실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안서를 쓸 때도 스스로도 이해 못하고.. 따라서 비판도 할 수 없는.. 학자의 이론을 내세워 클라이언트에게 셀링하는 실무자들을 봐 왔다.

함께 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의식을 개혁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가 성장하고 업계가 성장하고 기업이 성장한다. 꼭 그래야 한다.


Posted by jjpd26
Something about PR2009.03.08 20:52

잦은 떨어뜨림으로 일부 기능이 상실된 휴대폰을 불편하게 이용하다 답답한 마음에 휴대폰 매장엘 방문했다. 여러 가지 휴대폰 중에 'PC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폰에 눈길이 가 가격을 물었더니.. 거의 100만원대다.

처음엔 가격만 생각하고 '이런 무지막지한 휴대폰 가격을 봤나..'라고 투덜거리다가 기능을 들어보니 그 효용성에 비춰 가격이 비싼 것만은 아니란 생각으로 다시 바뀌었다.

하루 일정을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일정관리 바탕화면에..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엑셀이나 워드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거기에 평소에 즐겨듣던 음악을 저장하여 들을 수 있고 인터넷 웹서핑에 500만 화소를 자랑하는 디지털 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빈곤한 주머니 사정으로 아쉽게 등을 돌렸지만 업무 효율성을 위해 조만간 하나 구입하기로 맘을 먹었다. 랩탑을 이용해 보니 기존의 데스크탑 PC가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은 것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면 신석기 시대에 살았던 나를 회상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 커뮤니케이션 환경 및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휴대폰을 생산하는 회사들도 통화, 문자기능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장착시킨 제품들을 시장에 내 놓고 있다.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업으로 삼고 있는 PR AE나 혹은 에이전시 쪽은 어떨가? 휴대폰 회사들처럼 고객의 Needs에 맞게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는가?

원통 안에 갇혀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다람쥐와 같진 않은지.. 나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최근 많이 갖고 있다. 그래도 너무나 행복하고 다행스러운게..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통찰하고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그리고 철학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을 통해 전에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내 개인에겐 정말로 행운스런 일이었다.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변화하는 속도를 보면 무서울 정도다. 이렇듯 엄청난 커뮤니케이션 환경변화를 겪고 있는 요즘.. PR을 실행하고 있는 AE 혹은 에이전시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응 하는 수준의 객체인가, 아니면 이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선도하는 주체인가, 혹은 적응도 못하고 선도도 못하는 시체(?)인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답은 다르겠지만.. 각자 최상의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jjpd26
Crisis Comm2008.12.10 16:01
위기관리 컨설팅 의뢰로 인해 잦은 미팅을 한다. 모든 기업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미팅할 때마다 포텐셜 클라이언트와 결국 가장 크게 부딪히는 문제는 결국 예산이다. 위기관리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서는 다른 의견들을 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대동소이하다.

포텐셜 클라이언트들은 "우리가 이번에 위기관리를 처음하니까 예산이 부족하다. 추후에 예산편성을 더 할테니 이번엔 우리가 가진 예산 범위 안에서 일을 해달라.." 라는 말을 한다.

포텐셜 클라이언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러나 PR 서비스에는 각각이 지닌 가치와 특성이 있다. 그 가치와 특성에 따라 'professional fee'가 결정된다.

결코 아무런 근거나 이유 없이 'service fee'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상호 간의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포텐셜 클라이언트는 에이전시의 위기관리 서비스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하고 에이전시는 내부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수준에서 비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인식의 차는 어쩌면 들쑥날쑥 하는 업계의 'service fee'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부 포텐셜 클라이언트가 여러 에이전시들의 서비스 품질이나 인적 인프라를 보지 않고 단순 가격비교를 통해 위기관리 에이전시를 선정하는지 모른다

정말 최악인건, 자료요청에 대한 서비스를 다 해 주고도 결국 아무 에이전시도 선정되지 않을 때이다. 이를 단순히 포텐셜 클라언트의 횡포라고만 생각해야 하나?

에이전시 자체의 내부비용 규정도 있지만 무엇보다 업계에서 통하는 일반적 가이드라인이 부재해서다. 하루 빨리 업계의 위기관리 비용에 대한 일반적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 에이전시 마다 제공하는 위기관리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비용이 다른 것도 당연하겠지만 품질을 담보로 한 정당한 가격라인은 형성돼 있어야 한다.

저가 가격 경쟁이 아닌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서비스 품질 경쟁을 벌여야 한다.

앞으로 그래야 함께 산다.
Posted by jjpd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