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02 표현과 해석의 차이 (1)
  2. 2008.11.13 온라인 이슈관리 Do's and Don'ts 4 (1)
Crisis Comm2010.02.02 18:12
MBC 문화방송이 최근 강성주 주 도미니카 대사 발언과 관련해 왜곡보도 의혹이 일자 관련 보도가 잘못된 것임을 시인했다.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 1월 28일 방송분량 중 유재광 기자가 리포트한 ‘구조대와 외교관’에 관해 보도내용을 정정하고 외교부와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MBC는 보도 내용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강성주 대사의 발언을 충실하게 전하지 못해 혼돈과 오해를 낳은 점을 인정하고 외교부와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사는 앞으로 이런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그 밖의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본 보도의 가장 큰 취지는 119 구조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활약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밝히기도 했다[폴리뉴스].



지난 1월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진 현장에 간 우리 외교관' 리포트를 통해 119 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주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보도로 인해 주 도미니카 대사는 물론 직원들, 심지어 외교통상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여론이 MBC 보도를 신뢰하는 방향으로 가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나 보도 이후, 일부 블로거들과 온라인 매체들이 MBC의 왜곡된 보도에 대해 비판을 하기 시작하고 외교통상부의 해명자료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점차 MBC의 왜곡보도를 증명하는 주장과 자료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MBC 스스로 자체조사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보도국 자체조사 결과 MBC의 일방적인 보도였다라는 판정을 내고 2월 1일, 공식사과 방송을 하게 됩니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발달되지 않았던 때엔 공중파 3사, 주요 종합경제지의 보도가 밑에서의 확인절차 없이 신뢰를 받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블로거 개인들이 뉴스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현실에서는 기존의 대중매체들이 더욱 공정한 뉴스보도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뉴스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공중들의 생각은 모두 다 다를 겁니다. 자신의 철학, 직업, 수입, 학력, 취미 등에 따라 형성된 가치관이 사물이나 사건을 해석할 때 많은 작용을 하게 되고 이는 서로 다른 의견이나 생각으로 표출됩니다.

과거엔 공중들에게 대중매체와 다른 의견들을 표현할 수 있는 툴(Tool)이 없었으나 지금은 블로그나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MBC 보도사태도 보는 이 마다 모두 관점이 다를 겁니다. 저는 기자들과 호흡하고 함께 생활하는 홍보담당자로서 MBC 기자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 나오진 않았겠지만 취재활동 이면에 도미니카 대사관을 비판하는 쪽으로 뉴스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먼 아이티에서 구호활동을 실행하고 지원하는 119 대원들과 도미니카 대사관 직원들의 대립각을 세워 그걸 야마로 뉴스를 만들 이유가 굳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처음 뉴스기획은 아이티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랑스런 119 대원들과 도미니카 대사관 직원들을 비추는 것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MBC 기자들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취재활동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다던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심도 있는 취재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MBC 보도 이후, 공중들의 의견은 도미니카 대사관 직원들을 비판하는 쪽과 MBC를 비판하는 쪽으로 양분이 됩니다. 결국 MBC가 공식적으로 사과방송을 내보냄으로써 논란이 어느 정도 진정은 됐지만 MBC의 왜곡보도가 문제였다는 쪽으로 의견이 다수 집중된 채, 마무리 돼 가는 느낌입니다.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이번 사건을 통해 느낀 것은 앞으로 대중매체들은 뉴스생산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란 점입니다. 저널리즘에서 강조하고 있는 언론의 객관성, 공정성,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론 스스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겁니다. 뉴스를 듣고 보는 모든 공중들이 또 다른 뉴스 생산자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지금은 해석의 차이를 한번 더 생각해 보고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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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enerally I do not post on blogs, but I would like to say that this post really forced me to do so, Excellent post!

    2011.01.06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Social Media Comm2008.11.13 10:58


온라인 이슈관리를 준비하다 보면 안타까운 상황을 보게 된다. 위기관리 서비스를 경험한 다수의 클라이언트들에게 있어 온라인 이슈관리는 위기관리와 똑같이 분류될 경우가 많다.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이슈관리와 위기관리가 교집합을 이루는 부분이 상당 수 있고 목적지향성이 같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서적인 언급을 피하고 짧게 얘기하자면 위기를 둘러싼 상황, 조직 및 대상의 특성, 환경, 시간 등 다양한 내외부 요인에 따라 목표와 방향성은 차이가 난다. 특히 위기 시 온라인 이슈관리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할 까다로운 상황이 많다.


자칫 일반적인 이슈관리를 전제하고 실행에 옮기면 더 악화일로를 걷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온라인 이슈관리를 하는 데 있어 염두해 둬야 할 것은 위기를 조장하는 대상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가,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하는가, 어디서 발생해서 어디로 전이되고 있는가, 어떤 식으로 확산될 것 같은가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분석이다.

특히 상황 전개를 늘 주시하고 안티 파워 블로거가 어떠한 메시징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대응 방식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아주 아주 전략적인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Do's

안티 파워블로거의 모순된 언행에 관한 증거를 확보하라


한 예로 환경운동을 하는 파워 블로거가 있다고 치자. 많은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기업의 반환경적 활동에 관한 심층적인 보도를 주기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의 활동에 많은 수의 블로거들이 지지를 보내고 응원을 한다.

이들의 지지와 응원은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파워블로거의 열의, 도덕성, 사명감 등에 감명을 받아서 나오는 것이다. 만약 그 환경운동가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블로거들 앞에선 선의의 얼굴로 환경운동을 하고 그 이면에서는 부도덕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성은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다.


최근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가 여론조사 기관인 인사이트리서치에 의뢰해 '시민단체 신뢰도 평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70.5%가 시민단체 신뢰도 저하의 위기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가 위기에 빠진 원인'은 시민없는 단체 중심의 시민운동(22.2%), 정파적/이념적 편향성(19.8%), 권력화(18.1%), 대안없는 일방적 투쟁(14.2%), 불투명한 회비운영 및 예산집행(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기업에게 받은 환경관련 지원금을 구 여권 정치인들에게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제공하고 친목단체에 자금 전용, 펀드투자, 주택자금, 자녀교육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번 사건이 환경과 관련된 개인과 집단의 신뢰성 저하에 일조를 한 것은 틀림 없다.


기본적으로 기업은 약하다. 경영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 시에는, 자본권력을 앞세워 교만하게 기업운영을 하고 있는 거대공룡으로만 보인다.

기업활동으로 인해 국가와 사회, 개인이 얻는 이익이 있긴 하지만 위기 시에는 명확한 검증 여부를 떠나 우선 의심부터 하고 본다. 억울하지만 이럴 경우 기업은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환경파괴적인 산업군에 속해 있는 기업들은 NGO를 비롯해 수 많은 블로거들의 비판 대상이다.

환경 훼손의 책임을 인정하고 복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도 왠지 눈속임으로 보인다. 이런 면에선 '거대 자본을 지닌 기업'이란 이유 만으로 태생적 약함을 지닐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기업을 공격하는 안티 파워블로거는 어떤가.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환경보호를 위해 뛰는 그들에게 많은 지지 블로거들이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한다.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고 사회 정의, 환경 정의를 실천하는 그들이 왜 아니 멋지지 않을까.

그런데 앞선 시민단체 관련 사례와 같이 환경운동을 하는 안티 파워블로거에게도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하면 그는 신뢰성과 통제력을 잃을 것이다. 안티 파워블로거를 지지하는 수 많은 블로거들은 안티 파워블로거의 권력을 만들어 주는 힘들의 집합이다. 힘을 받지 못하는 파워블로거는 힘이 떨어진다.  


기업이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받아 들이는게 좋다. 그러나 안티 파워블로거가 개인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기업을 비판하고 또 기업의 논리적 대응에 감정적 대응으로만 응수한다면 대응책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안티 파워블로거의 개인적 결함을 찾아내 응수해야 한다.

이를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안티 파워블로거의 결함이 실제 있다면 그 당위성에 문제를 걸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안티 파워블로거를 둘러싼 블로거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단, 사전에 안티 파워블로거의 결함이 실제 있다고 확인되었을 때 실행해야 한다.

이 방식은 모든 기업의 위기사례에 적용되지 않는 특수한 사례이다. 실행을 하는 데 있어서도 다양한 방식을 구축하고 실행 플랜을 짤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스타급 안티 파워블로거 일수록 개인적 결함의 노출이 치명적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성이나 사명감 없이 안티 활동을 하면 안 된다. 이 전략이 해당 되는 기업이라면 위기관리팀 간의 충분한 숙의를 통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Don'ts

오프라인에서 명예훼손 등 형사고발하지 마라

기업들은 간혹 외부 이해공중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문제풀이 방식의 하나로 명예훼손 등 고소를 선택할 때가 있다. 명예훼손이라는 것은 법적 측면에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을지 모르지만 여론 측면에서는 휘말리는 것 자체가 이미 불리한 결과다. 또 명예훼손 등의 판결은 양측의 주장에 따라 장기간으로 갈 경우가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피곤한 경우다.

온라인 이슈관리 차원에서는 더더욱 기업을 공격하는 안티 파워블로거를 고소하면 안 된다. 이는 안티 파워블로거를 오히려 도와주는 꼴이 된다. 기업에게 고소를 당한 안티 파워블로거는 아마 99% 이상 기업의 고소장을 사진이나 스캔을 떠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 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의 부당성을 비판하며 무언가 숨기는게 있으니까 당황해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블로거들에게 설명한다. 자신은 기업의 부당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라 주장한다. 지지 블로거들의 감정이 움직인다. 사실 여부를 떠나 관심의 흐름은 '기업의 고소 행위'로 넘어간다.

그리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파워블로거를 지지하고 부도덕한 기업을 벌 주기 위해 '촛불시위'까지 제안을 한다.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간간히 논의된다.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으로 인해 위기를 더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 온 것이다. 대응방식도 세련되지 못하다. 블로그에서의 공격은 블로그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 정석이다. 오프라인 상으로 만나서 해결하려 하거나 전화를 걸어 회유를 하려고 하는 방식은 적절치 못하다. 2.0 방식의 공격을 1.0으로 대응하는 사례다.

명예훼손 고소장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실추된 명예를 끌어올리자고 실행했던 것이 오히려 블로거들의 반감으로 위기를 증폭시켜 가는 상황으로 꼬여 간다.


안티 파워블로거는 명예훼손 고소장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여론의 힘을 얻고 있고 기업을 비판하고 있는 자신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2.0에는 2.0으로 대응하자.

기업이 고민 해야 할 것은 안티 파워블로거를 돕는 고소장 내용이 아니라 수 많은 대응방식 중 가장 효과적인 이슈관리 대응방식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체계적 온라인 이슈관리 시스템을 통해 얼라인 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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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11.13 14:0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