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24 Out of Seminar Room (4)
  2. 2008.01.16 2008 기업 명성관리 세미나
Social Media Comm2008.12.24 09:31


(참고 : 중앙일보, '블로그 경제학'뜬다, 이철재 기자 2008.12.5)

블로고스피어에서 학자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보기 드믄 현상이지만 미국 경제학자들의 경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세미나(?)를 하고 있다.

"굿바이 졸병들(hacks)"

2008년 노벨경제학 수상자이자 프린스턴대 경제외교학 교수인 폴 크루그먼이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라인이 정해진 데 대해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 '노련한 전문가들(grown-ups)'에 올린 말이다.

이 글을 통해 그는 오바마 경제팀이 부시 경제팀과 달리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부시 경제정책에 깊이 관여한 맨큐가 가만 있지 않았다. 지난 11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전문가와 졸병을 다시 정의하며'라는 글로 맞받아쳤다. 그는 "나도 폴 처럼 오바마 경제팀 인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때 등용된 경제학자들의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맨큐가 부시 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을 지낸 자신을 크루그먼이 공개적으로 조롱했다고  여겼는지 발끈한 것 같다.

그러자 크루그먼은 "친애하는 그렉, 나는 팀 가이트너(재무장관 지명자)와 존 스노(전 재무장관)를 비교한 것이지 당신을 말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두 석학이 블로그에서 일합을 겨룬 사건은 단박에 블로고스피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글렌 레이놀즈 테네시대 교수와 경제 평론가 마크 케이시 등 유명 논객들은 이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퍼날랐다.

이후에도 크루그먼과 맨큐는 미국 경제의 방향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에겐 블로그를  통한 석학들의 다툼(?) 혹은 토론이 좋은 경제공부가 되고 있다. 이들의 논쟁이 미국경제의 위기를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의 블로그 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오래 전부터 치열하게 블로그 논쟁을 벌여오고 있다. 블로그 매니어인 크루그먼과 맨큐의 논쟁은 블로그의 관심순위 상위권을 다퉈왔다.

미국에서 블로그로 소통하는 경제학자들은 적잖다.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와 현 경제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열성 블로거다. 그는 지난 11월 26일, '절망적 시기에 절망적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절망적 수단들'이라는 글에서 "FRB는 더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정책을 과감하게 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괴짜경제학]의 저자 스트븐 레빗 시카고대 교수는 대니얼 해머메스 텍사스대 교수, 저스틴 울퍼스 펜실베니아대 교수 등과 공동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 레빗은 최근 블로그에서 정부의 지원을 바라는 미국 자동차 '빅3'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3사가 살아남으려면 임금을 낮추거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노사가 화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작다. 그래서 파산 밖에 길이 없다"고 힐난했다.

[경제학 콘서트]라는 책으로 유명한 팀 하퍼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논설위원들의 블로그도 꽤 알려져 있다. 그는 블로그에서 현 경제위기를 모노폴리라는 보드게임에 빗댔다.

그는 "돈이 너무 많이 풀리고, 규칙이 쉽게 자주 바뀌며, 모든 사람이 나가 떨어져야 게임이 끝난다는 점에서 모노폴리와 현 경제위기는 닮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노폴리 게임의 은행은 결코 파산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현실보다 더 낫다"고 했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블로그를 통해 쉬운 글로 대중에게 경제를 설명한다. 국내 한 경제학자는 "경제는 심리적 요소가 중요하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자기 이름을 걸고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 한국의 '미네르바 신드롬'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의 블로그를 통한 논쟁과 토론, 참여를 보면서 정부, 학계, 기업, 개인 등 전 분야 및 계층에 걸쳐 웹 2.0 환경이 자리잡고 있음을 한번 더 확인하게 된다.

국내 학계에서도 참고할 만한 상황인 것 같다. 대학원 시절 참석해 경청했던 세미나 장의 풍경을 그려보면 듬성 듬성 빈 자리에.. 토론을 위해 참석한 학자, 관련 전문가 등의 음성만 울려 퍼졌던 것이 기억난다.

많은 사람들이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건 따분하고 지루한 내용이라 그랬을까? 세미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없어서 그랬을까?

내용이 어려운 건 둘째치고 경청자들이 토론, 대화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이크를 건네 받아 질문할 수 있는 참석자들도 소수에 불과하다.

어떤 이유에서건 국내 학계도 향후 1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해 세미나실에서만 진행하는 토론형식을 벗어나서.. 자신들의 울타리 안에서만 지식을 공유하지 말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정보에 접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움직임이 있었으면 한다.

국내 석학들과 블로그를 통해 대화하고 그들의 얘기를 아주 쉽게 경청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리엘 루비니(뉴욕대 교수)

스티븐 레빗(시카고대 교수)등

팀 하퍼드(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논설위원)
Posted by jjpd26
Something about PR2008.01.16 14:55
코콤포터노밸리에서 2008년 1월 15일에 주최한 '기업명성관리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이번 세미나는 대행사 AE, 인하우스 홍보 담당자, 기업 관계자, 대학교수 등 약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총 3 Session으로 이루어진 세미나는 1st Session - 'Corporate Reputation in the 21st Century'(by Porter Novelli, Helen Ostrowski회장), 2nd Session - '교보생명의 Reputatioin Management'(교보생명, 탁용원 PR기획파트장), 3rd Session - 'Web 2.0 시대, 새로운 PR/마케팅 전략 -기업명성을 중심으로- '(by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 등의 주제를 갖고 약 5시간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기업의 명성관리를 위해 어떤 기업들이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기업들이 자사의 명성관리를 위해서 어떠한 전략적 방향을 갖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며 논의하는 자리였다.

'21세기 공론장'으로서의 블로그 기능에 관심이 생긴 내가 한 가지 흥미롭게 들었던 점은 코콤포터노밸리의 회장인 Helen Ostrowski의 'Blogging Trends'였다. 그녀는 코카콜라의 사례를 들면서 외국기업의 블로그를 활용한 명성관리 활동에 대해 설명하였다. 외국기업의 경우, 기업의 이미지 제고, 제품판매 활용, 판촉활동, CSR, 위기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블로그를 이용한 PR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아직까지도 블로그 등 Web 2.0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그 이면에는 '조중동이 최고지.. 그깟 온라인 활용이 뭐가 대수야..'란 의식이 깔려 있을지도 모른다.

5년 전 대학원 시절, 하버마스란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가 웹 상에서 발생한 'public sphere(공론장)'에 관해 쓴 저서와 논문을 흥미 있게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netscape'와 MS의 'Explorer'를 병행해 쓰면서도 온라인의 파괴력에 대해 의심한 적이 많았다. 특히나 매체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매스미디어들이 '인터넷'이란 뉴미디어보다 아주 오랫동안 막강한 매체파워를 자랑하며 우위를 점할 줄 알았다.

나의 보수적이며 틀에 박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PR이란 업에 종사하는 내가 선택해야 할건 빠르게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것을 활용하는 idea를 끊임없이 토해내야 한다.

옛 그리스의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은 '타운홀'에 모든 구성원들이 둘러앉아 사안을 두고 논의 및 협의하는 직접 민주제였다. 사회의 확장으로 대의제 민주제를 선택한 이후 커뮤니케이션 권력은 소위 '있는 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지금 수직적이고 일방적이던 커뮤이케이션 권력이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방식으로 이동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헤게모니'가 누구에게 있는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PR하는 사람들.. 고민을 많이 할 때다.
Posted by jjpd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