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트레이닝'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2.10 미디어 트레이닝 Insights (5)
  2. 2009.02.05 핵심 메시지의 반복이 뉴스의 헤드다 (4)
  3. 2008.10.22 기자는 기자다. (8)
  4. 2008.09.30 미디어 인터뷰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얻는 Key insight (2)
Crisis Comm2010.02.10 17:02
어제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위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CEO를 대상으로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했습니다. 위기관리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이 회사에 올해 초, 신임사장님이 새로 부임을 하셨습니다. 이 분은 그 동안 미디어 트레이닝이나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만났던 다른 CEO 분들보다 더 열성적이고 위기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총 6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 세션마다 하나도 빠짐 없이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위기관리 코치와 커뮤니케이션을 하시더군요. 사실 미디어 트레이닝이란 것이 어떤 세션은 재미가 있지만 어떤 세션은 지루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CEO에게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나 기자의 특성 등은 낯설고 집중하기 어려운 주제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제한적인 속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디어 트레이닝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무엇보다 미디어 트레이닝에 참석하셨던 참석자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셔서 위기관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실무자로서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외국인 CEO가 직접 회사 대표님께 감사의 메일을 보낸 것을 보고 위기관리 서비스 품질 향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그 분에겐 이번 미디어 트레이닝이 분명 인상적 이었던 겁니다. 위기관리 코칭의 즐거움은 클라이언트가 위기관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명확한 피드백을 주며 인터뷰 스킬이나 위기관리 시스템 등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때 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인사이트 개발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클라이언트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을 때 입니다. 위기관리를 하면서 좋은 파트너 및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시키고, 그 속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무엇보다 그 과정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위기관리/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향상 된다면... 위기관리 코치에게 그 보다 더한 즐거움이 있을까요? 

이런 즐거움을 안고 이번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Insight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들입니다.


1. 위기관리 자료를 늘 업데이트 하고 콘텐츠 구성에 신경 쓰자

위기관리 코칭에서 위험한 요소 중 하나는 코치가 매너리즘에 빠져 버리는 겁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혹은 게으름이나 안일한 의식으로 인해 위기관리 자료를 업데이트 하지 않고 기존에 만들어 놓은 자료들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 경우는 같은 클라이언트에게 여러 번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나 신규 클라이언트에게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한 위기관리 전문 펌에서 오랫동안 위기관리 서비스를 받은 클라이언트는 새로운 것을 찾기 마련입니다. 위기관리 서비스는 하나의 일관된 철학과 과정, 마인드를 갖고 진행하는 것이지만 그 콘텐츠를 끊임없이 새롭게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클라이언트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거나 공감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규 클라이언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관리 전문 펌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해 놓은 '위기관리 서비스 팩'을 각 클라이언트의 사업, 문화 등의 특성에 맞춰 modify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modify는 프로그램 내용을 기획할 때 단순히 'copy and taste'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나 조직의 특성에 맞춰 새로운 인사이트를 갖고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위기관리 전문 펌이나 코치는 지속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개발하자

커뮤니케이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 살아 있는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케이스 스터디와 그 분석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위기관리 전문 펌이나 코치에게 '케이스 스터디'는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줌과 동시에 클라이언트의 위기관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뉴스를 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기업이나 조직, 개인(유명인사) 등의 위기이슈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이슈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위기관리 코치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게 되고 효과적인 클라이언트 위기관리를 위한 능력과 기술, 자산을 가지게 됩니다. 위기관리 코치는
이런 자산이 클라이언트의 위기관리에 큰 역할을 하게 됨을 잊으면 안됩니다. 이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위기관리 코치들은 자신들의 케이스 스터디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워크샵이나 회의를 해야 합니다. 전문 펌이나 코치의 내부 사정이야 어떻든 과거의 자료에만 의존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개발하지 않는 위기관리 주체는 결코 좋은 서비스를 할 수가 없습니다.

3. 동영상을 적절히 활용하자

미디어 트레이닝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분명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들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참가자들에게 지루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백해유익한 내용으로 진행을 해도 시청각을 자극하는 자료가 함께 하지 않으면 참가자들에게 큰 공감이나 관심을 얻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잘못된 인터뷰 동영상을 예시로 보여주며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면 참가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기도 합니다. 시청각 자료를 적절히 사용하기만 해도 참가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4. 키 메시지 세션을 통해 참가자와 교감하자

미디어 트레이닝에서 키 메시지 세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습니다. 이 세션은 참가자가 자사의 위기이슈를 다시금 확인하고 위기관리 코치와 그에 관한 키 메시지를 논의하고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참가자는 자사의 위기이슈를 통해 매우 실제적인 간접경험을 하게 되고 키 메시지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이슈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숙의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메시지들을 확보하게 됩니다. 위기관리 코치 입장에서는 참가자의 관여도를 높이고 클라이언트와 함께 실제 위기이슈에 대한 서로 간의 생각을 공유하고 조율하며 교감할 수 있는 세션이 됩니다. 

5.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자

가장 기본적이지만 때론 100% 실행되지 않을 때가 있는 주제입니다. 미디어 트레이닝 자료를 구성할 때 몇 번씩 확인을 해도 오타가 나거나 내용이 잘못 기입되는 등의 실수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잘 나오던 스피커가 트레이닝 당일 날 안 나온다거나 불량한 음질로 나오고 멀쩡했던 동영상이 원활하게 플레이 되지 않는 경우 등이 생깁니다. 미디어 트레이닝을 할 때 필요하거나 준비해야 할 모든 것들은 체크리스트를 통해 재차 확인을 해야 하고 현장에 가서도 꼭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조그만 실수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에 오명을 남길 부정적 요인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6. 참가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자

미디어 트레이닝에서 참가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모두 바쁜 일정 속에서 시간을 내고 자신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홍보팀의 일이라고만 생각을 하는 거죠. 적극적인 마인드가 없는 참가자들은 위기관리 코치가 진행하는 모든 것들에 수동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를 방지하고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아주 실제적인 사례나 질문 등을 섞어 봅니다. 특히 강성 시니컬리스트들과 같은 경우는 시사문제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퀴즈로 던져주고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어떤 방법이 참가자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이런 노력들은 필요합니다. 참가자가 위기관리나 미디어 트레이닝에 관심이 많고 열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면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코치에겐 큰 행운이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분명 힘이 드는 과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7. 최대한 실제 인터뷰 환경을 만들어 제공하자

미디어 트레이닝 시, 코치는 Interviewee에게 실제와 같은 인터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미디어 트레이닝을 스케치하는 6mm 카메라 외에 인터뷰 실습 때 쓸 ENG 대형 카메라를 준비해야 하고 아무리 실내조명이 밝아도 조명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 실제적인 인터뷰 환경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실제 인터뷰 환경을 조성하는 이유는 Interviewee가 인터뷰 실습에 있어 진지한 마음을 갖게 하고 다소 간에 긴장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대상자의 성격마다 다르지만 경험상 스스로 'media shy'하지 않는다고 하는 Interviewee도 실제 조명이 켜지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황이 오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모의 트레이닝이지만 기자역할을 담당하는 위기관리 코치들도 웃거나 편안한 표정으로 질문을 하거나 Interviewee의 답변에 쉽게 동조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다 실제와 같이 느끼게 해야 함을 다시 한번 잊어서는 안 됩니다.

8. Interviewee의 특성에 따라 인터뷰 실습 상황을 조절하자

인터뷰를 하다 보면 기자역할을 하는 코치들의 질문에 쉽게 흥분해서 반응을 보이는 Interviewee가 있거나 다소 그 반응이 느린 Interviewee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격이 느긋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Interviewee라도 코치의 진땀 빼는 질문을 자꾸 받다 보면 표정과 얼굴색에 변화가 오고 서서히 긴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는 최선을 다해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지만 코치의 트랩에 자꾸 빠지게 되고 무너진 감정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디어 트레이닝 실습의 목적은 Interviewee의 인터뷰 스킬을 향상 시키고 실제 인터뷰 상황에 대한 내성을 강하게 하는데 있지만 격정적인 상황을 조절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한 케이스가 되고 맙니다. 이는 코치의 능력에 따른 것으로, 코치는 Interviewee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9.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할 점을 파악하자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클라이언트 측에서 요구를 하거나 위기관리 전문 펌에서 주체적으로 미디어 트레이닝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을 하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합니다. 이는 다음 미디어 트레이닝 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됩니다.

10. 빠르고 효율적인 최종자료 납품을 위해 TV Crew에게 편집 타임라인을 정해주자

미디어 트레이닝이 끝나면 보고서와 함께 동영상 편집본을 클라이언트에게 납품해야 합니다. 평균 1~2주일의 시간이 소요되는 이 작업은 가능하면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위기관리 전문 펌에서 TV Crew들에게 대략적인 아웃라인만 제공하고 편집을 해 달라거나 함께 작업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동영상 납품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위기관리 코치는 먼저 TV Crew에게 편집 전의 'raw data'를 받고 이를 돌려보며 편집 타임라인과 자막을 만듭니다. 이후 TV Crew에게 제공하면 시간관리 측면에서 더 효율적으로 동영상 자료를 만들어 클라이언트에게 납품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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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per! Mark. 고생했다. 아주 멋진 인사이트 소중하게 하나 하나 읽었습니다. Thanks.

    2010.02.10 21:52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표님과 강코치가 고생하여 얻은 인사이트의 일부를 정리했을 뿐입니다. 끊임없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더 분발해야 겠습니다. :)

      2010.02.11 10:39 [ ADDR : EDIT/ DEL ]
  2. 미디어 트레이닝 관련 핸드북 발행해도 되겠네요~ :) 고생하셨습니다!!

    2010.02.15 01:22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사님 요즘 핸드북 발행에 너무 관심 많으신거 아닙니까? :)

      2010.02.16 10:17 [ ADDR : EDIT/ DEL ]
  3. hope your life is full of happiness!

    2011.01.06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Crisis Comm2009.02.05 11:37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결국 구속수감

"소신대로 썼다"


노컷TV 뉴스의 헤드다. "소신대로 썼다"라는 미네르바의 핵심 메시지가 뉴스의 헤드가 돼 버렸다.

미디어 트레이닝 교육 시, 교육 대상자 혹은 위기관리팀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라. '핵심 메시지'로 시작해서 '핵심 메시지'로 끝을 내라. 국내 금융위기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구속수사까지 간 '미네르바'의 경우 기자들의 질문 트랩에 빠지지 않고 핵심 메시지만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 지식에 이어 미디어 트레이닝 지식까지 독학을 한 것인지.. 기자들의 난혹한 질문에 비교적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다.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다 보면 첫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대상자들 중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인터뷰에 능한 대상자가 통상 3~4명 중 한 명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우선 침착하고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몇몇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기자들의 트랩에 잘 빠지고 핵심 메시지 전달이 되지 않는 대부분의 인터뷰이와 비교하면 더욱 그 차이가 뚜렷한 경우가 많다.

인터뷰 순서대로 미네르바의 답변을 들어보자.

Q1. 기분이 어떠냐?

A1 : 소신대로 말했다.

Q2. 실제 나이와 경력을 감춘 이유가 무엇이냐?

A2 : 소신대로 말했다. 신동아 부분은 여러분(기자)들이 밝혀달라.

Q3. 글을 짜깁기 했다는데?

A3 : 신동아 부분은 여러분들이 밝혀달라.

Q4. (재차)본인이 쓴 글이 인터넷 자료를 짜깁기 했다는데 맞냐?

A4 : 직접 썼다.

Q5. 하신 말씀이 신빙성 있다고 생각하나?

A5. 주관적 관점에서 소신대로 썼다.

Q6. 구속영장에 대해 억울한 생각 없나?

A6. 딱히 할 말 없다.

Q7. 꼭 하고 싶은 말은?

A7. 그냥 소신대로 썼다. 그 뿐이다.

미네르바는 기자들의 첫 질문에서 "소신대로 말했다"고 말하고 마지막 질문에서도 "소신대로 썼다"로 마무리를 짓는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의 형식을 보여준다. 구속영장에 관한 억울한 심정도 기자들의 질문 세례가 아닌 노컷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한 심정을 상세히.. 그리고 필요한 말만 했을 뿐 다수 기자들의 질문 공격에는 "딱히 할 말 없다"는 답변을 해 트랩을 벗어난다.

변호사 혹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부터 미디어에 대한 트레이닝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미네르바와 같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이해 및 능력을 갖춘 사람이 기업의 대변인이 되면 더 좋다.

미디어 트레이닝의 반복은 미디어 경험이 없는 교육 대상자들을 반복 교육시켜 성장시키는려는 목적도 있지만 시간, 비용, 효과성 측면을 고려하여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사람이 하면 더 좋다는 말이다.

곧 핵심 메시지의 반복은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의 실행이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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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 insightful한 케이스군...좋아. 팀블로그에도 좀 부탁하네.

    2009.02.06 10:19 [ ADDR : EDIT/ DEL : REPLY ]
  2. "소신대로 썼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 한마디.
    사람들은 검찰과 미네르바, 어느 쪽에 더 호감을 가지게 될까요-_-

    2009.02.06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사 결과와 그 해석에 더 관심을 가지겠죠.. :)

      2009.02.06 15:46 [ ADDR : EDIT/ DEL ]

Crisis Comm2008.10.22 10:48
10월 한 달 동안 매주 한 번씩 미디어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A공사의 한 직원분이 교육 말머리에 질문을 하셨다.

"기자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우리가 얘기를 해도 꼭 나쁜 것만 찝어서 최종방송되더라고. 그걸 어떡해야 돼. 오늘 미디어 트레이닝 교육 받는 것도 좋지만.. 기자들이 이렇게 나쁜 의도를 가지고 달려드는데 뭐 방도가 있겠습니까? 우째야 됩니까?"

윗 보스에게 들으니 집안이 3대에 걸쳐 죄를 지으면 후손이 기자가 되고 4대에 걸쳐 죄를 지으면 홍보담당자가 된다는 말을 농담삼아 기자들과 한다고 했다. 많이 웃었다. 그리고 곧 4대에 걸쳐 죄를 지은 조상님들을 생각하며 웃음을 멈췄다.

A공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신 경험을 가지신 분들은 거의 치를 떨고 계셨다. 당신 딴에는 좋은 의도로 사실을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날 나간 기사 및 보도를 보니 자신의 생각과는 영 딴판의 그림이 연출된 것이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A공사 직원들의 기자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으로 굳어져 있었다. 농담으로 "미래 사윗감으로 기자 어떠세요?" 하니.. 여기저기서 "절대 안돼"라는 말들이 터져 나왔다.


홍보 담당자와 함께 숨쉬며 생활하는 기자들이 이렇게 인기가 없다니..

그러나 인기가 없으면 없을수록 기자들이 본 업무에 충실하다는 반증이다. 기자를 만나 좋지 못했던 기억들을 가진 홍보담당자 및 내부 직원들은 'wrong choice' 니 'dart throwing'이니.. 이런 들어 보지도 못한 취재기법을 활용해 가며 조직에 위해(?)를 가하려는 기자들이 반가울 리 없다.

기본적으로 뉴스는 'bad(나빠야)' 해야 잘 팔린다. 그리고 재밌다. 하루에 생산되는 수 많은 기사 중 굳이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카운팅 하자면 나쁜 뉴스가 더 많을 것이다. 나빠야 재밌기 때문이다.

A공사의 또 다른 관계자가 이런 질문을 한다. "나쁜 뉴스를 듣고 싶어하는 청중들과 나쁜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들이 똑같은 것 아닙니까? 나쁜 뉴스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기자들이 공급을 하지.." 

그렇다. 뉴스 생산은 일부 경제원리와도 비슷하다.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보다 더 재밌다고 느끼는 청중들이 있으니까.. 나쁜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가 있는 거다. 

질문을 한 A공사 관계자도 타 조직이나 개인에 관한 나쁜 뉴스를 좋아하는 똑같은 수요자다. 다만 그게 내 조직의 일이거나 나의 일일 경우는 더 피부에 와 닿을 뿐이다.


기자는 기자다. 기자는 자신의 일에 충실할 뿐이다. 조직의 입장에서 '사실'을 전달할 사명이 있는 기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말할 수 있다. 그걸 간혹 경험하니까. 

기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 실수할 때가 있다. 그리고 언론사도 하나의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하듯이.. 재미있는 기사를 생산해서 팔아야 한다. 


본업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다. 본업에 충실한 기자들에게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미디어 트레이닝을 교육받는 사람들의 목적이다. 기자에 대한 이해를 조금만 더 하고자 하면 그들을 이해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다.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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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레이니(Trainee)들의 욕구와 이해도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장팀장님에게서 훌륭한 트레이너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도 수고하세요.

    2008.10.22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감사합니다. 이사님의 포스팅 덕분에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

      2008.10.22 11:52 [ ADDR : EDIT/ DEL ]
  2. 좀더 죄업을 더 쌓아야겠어요....:)

    2008.10.22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죄 짓고 사는 것도 가끔.. 어떤 면에선 괜찮은 것 같습니다. :)

      2008.10.22 11:52 [ ADDR : EDIT/ DEL ]
  3. goodfollower

    50년 후면, 내 조상과 맞짱을 뜨고 말테다...

    2008.10.22 14:30 [ ADDR : EDIT/ DEL : REPLY ]
  4. 기자들 중에도 보도자료 기사는 절대 써주지 않고 제품/업계 비판 기사만 쓰기 좋아하는 기자는 얄밉다는 얘기가 대화중에 나왔었는데, 이 포스팅이 기억났습니다. 상생관계여야 하는 PR인과 언론인이지만 이렇게 보니 그렇게 '까칠한' 기사를 쓰는 것이 실제로는 기자 스스로 본업에 충실한 거다 싶습니다. 생각하다보니 사장님이 블로그에서 언젠가 PR인은 기자에게 경쟁심과 친근함을 동시에 지녀야 된다고 쓰신 것이 또 떠오르네요.

    2008.10.25 2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risis Comm2008.09.30 14:43

기업의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일반적으로 얻은 Key insight 중 일부다.

1. 말할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뿐이다.

사실 개인과도 오랫동안 이야기 할 기회가 그렇게 자주 그리고 많이 없는데, TV 카메라나 낯선 기자 앞에서 말 해 본 경험이 없다는 게 기본적인 문제다. 미디어 트레이닝을 함께 하는 트레이니분들의 대부분은 낯선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절한 말하는 방법을 모른다.

비지니스를 하면서 많은 정보와 사실관계들이 머릿속에 절이는 되어 있지만
, 그걸 낯선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펼쳐 놓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미디어트레이닝을 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겠다.

2. 중요한 메시지를 맨 앞에다가 끌어다 놓는 것에 서툴다.

사실 머릿속에서 메시지 설계를 할 때 중요한 부분을 먼저 떠올리긴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뒤 부분으로 본능적으로 밀어 놓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방식도 하고 싶은 말을 번호를 매겨 맨 앞 단에다가 놓고 그 메시지를 펼쳐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 말을 할 때는 보통 반대가 되는 분들이 많다. 평소에 중요한 부분을 앞으로 끌어내서 말하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연습을 해보는 게 좋을 듯 하다.

3. 어려울 수록 원칙과 철학을 언급하자.

어려운 질문처럼 사람을 진땀 나게 하는 경우들이 사실 없다. 그런데 '원칙과 철학을 강조하자'는 원칙을 머릿속에 넣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또 그렇게 진땀까지 흘릴 필요는 없다.

기업의 원칙과 철학은
universal하고, 인간적이고, 박애적이고, 진정성이 있으며 선하다. 이에 대해 아무리 강조를 해도 충분하지 않다. 어려울수록 원칙과 철학을 강조하자

4. 인간적이자.

언론 커뮤니케이션은 벽이나 카메라 같은 전자 제품에다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다. 상상을 하라는 것이다. 내 앞에 우리회사의 제품을 사용해 피해를 본 성난 소비자가 마주 앉아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그 소비자 몸의 상처를 상상해 보자
. 아픈 가슴을 같이 공감해 보고 최대한 인간적이 되어야 위기시 언론 커뮤니케이션이 빛을 발한다.

5. 공감과 인정의 차이를 알자.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 둘간의 차이에 대해 확실하게 알수록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로워 진다. 공감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감이 많아 질 수록 강제적인 법적 책임은 부가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고도 볼 수 있다. 상대방을 화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화나게 하고 상대방과 적이 되어서는 모든 것이 해결 불가능하다.

6. 버릇을 모니터링하자.

TV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을 한번 모니터링 해보자. 그러면 내가 이야기를 할 때 어떤 버릇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겠다. 대변인의 기본적인 준비 프로세스다.

7. 짧게 이야기 하자.

기자가 자주 질문을 하더라도 상관 없다. 짧게 핵심을 이야기하자. 단문형식의 대답이라는 것이 아니다. 핵심 메시지를 짧게 말하자.

군살을 빼자
. 답변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기자가 다시 질문을 하게 된다.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하나의 큰 봉투에 다 넣으려 하지 말자.

8. 하나의 질문에 하나의 메시지로만 답하자.

여러 개의 답변을 한꺼번에 담지 말자. 서로 헷갈리기도 하지만, 핵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답변자만 손해다.

9. 한 개의 이슈에 하나의 핵심 메시지만 고수하자.

곁가지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기자들은 하나의 이슈만 가지고 인터뷰이를 만나지 않는다. 인터뷰의 효율성을 위해 여러 이슈들을 리스트화 해서 인터뷰를 시작한다.

물론 하나의 이슈에 대해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제시하는 것이 당연하다
. 그러나 한 개의 이슈에서 파생된 곁가지 질문들까지 각각의 핵심 메시지로 대응하려면 힘들다. 곁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원래 그 큰 이슈에 대한 핵심 메시지를 기억해서 반복하자. 덫에 걸리는 것 보다 낫다.

10. Polite Transition에 익숙하자.

Transition에 익숙한 인터뷰이가 노련한 인터뷰이다. Transition을 실행하면서 기자를 화나게 하거나 답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방법이 이상적이다. 이는 여러 번 인터뷰 형식의 대화를 연습하다 보면 익숙해 진다.

11. 어려운 말, 전문적인 단어 쓰지 말자.

상식이다. 중학교 2-3학년생 눈높이에 맞추라 했다.

12. 감정을 잘 컨트롤하자.

질문을 개인적으로 받아드릴수록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당연히 메시지를 망각하기도 쉽고, 실수하게 된다. 아차 하는 순간이면 벌써 물 건너간 상황이다. 긴장하지도 말고 흥분하지도 말자. 말이 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연습하면 가능하다.

13.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말고 해결방안을 이야기하자.

미디어 트레이닝에서 일반적인 답변들을 분석해 보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분량이 전체 인터뷰 답변 중 8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인터뷰의 목적이 핵심 미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인데 문제에 대한 기나긴 부분들이 핵심 메시지는 아니다.

또한 오디언스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이 문제에 대해 구구절절 한 설명은 분명 아니다
. 그러나 실제로는 거의 습관적으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문제다.

14. 반복하자

힘들지만 반복하자. 모든 trick들을 익혀서 익숙하게 반복하자. 8번 반복해야 겨우 상대방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다 한다. 반복하자.

15.
연습하자


좋은 코치를 만나서 연습하자. 회사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대변인이라면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하자


Posted by jjp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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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na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2008.10.05 21:18 [ ADDR : EDIT/ DEL : REPLY ]
    • mark

      anna 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8.10.06 14:1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