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is Comm2009.04.08 11:10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치자금으로 인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노 전 통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고 많은 지지자들이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다.

노 전 통의 사과 커뮤니케이션엔 진심이 담겨 있다. 거기에 아랫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하는 '의리의 사나이'로까지 포지셔닝 하고 있다. 노 전 통의 커뮤니케이션 화법은 지지자와 비지지자들의 구분을 확실히 한다.

비지지자는 노 전 통이 뭘해도 '잘 못한다'고 하고 지지자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진다. 노 전 통은 전략적으로 비지지자를 회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지자들의 마음을 확고히 사는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하고 있다.

<사과문>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사과 드립니다 → 간결하면서 진심이 담긴 사과문 인트로

그리고 혹시나 싶어 미리 사실을 밝힙니다 → 어차피 조사과정에서 밝혀질 사실에 대해 앞서 말하는 모습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입니다 → 측근을 감싸고 자신에게 잘못을 돌리는 모습

더 상세한 이야기는..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그 결과에 순응 하겠다는 모습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성격상 투자이고..→ 정치자금과 구분시켜 자금의 유형을 구분시키는 모습


조사에 앞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노 전 통의 모습이 괜찮다. 무조건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고 노코멘트로 일관한 과거 다른 지도자들과 비교해 보면 노 전 통은 차별화 된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야 어떻든 노 전 통의 커뮤니케이션은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진심이 와 닿는다.
Posted by jjpd26